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천FC1995’(부천FC)는 2017시즌을 앞두고 전력 강화를 위해 브라질 2부리그 쎄에이베(CRB) 출신 호제 가우슈(Roger Gaúchoㆍ30)를 영입했다고 28일 밝혔다.

호제는 2005년 브라질 명문 산토스팀에서 프로로 데뷔해 인터나시오날, 오에스티, 폰치프레타, J1 알비렉스 니가타 등에서 뛰면서 통산 229경기에 출전해 29골을 기록한 베테랑으로, 중앙과 측면을 두루 겸할 수 있는 전천후 미드필더다.

호제는 특히 2016시즌에 9골 3도움으로 부천FC의 공격을 이끌며 맹활약을 펼친 바그닝요(27)와 2014년부터 2년간 브라질 세리에B 소속 오에스티에서 한솥밥을 먹었으며 현재까지도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절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한 루키안의 공백을 메우며 2017시즌에는 ‘바그닝요-호제’의 환상 콤비가 기대된다.

#부산 이적 ‘루키안’ 공백 메울 카드… 절친 바그닝요와 용병 ‘투톱’

부천FC 구단에 따르면 호제 가우슈는 부천과 인연을 맺은 소감에 대해 “지난해 이적 직전까지 협상했던 부천FC에 절친인 바그닝요가 뛰고 있다고 해서 올시즌 내내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또다시 영입 제안이 들어와 두 번 고민 없이 이적을 결심했다”며 “부천이 올시즌 아쉽게 1부 승격에 실패한 걸로 알고 있는데 내년에는 반드시 승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갑석 부천FC 감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호제를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였으나 실패해 매우 아쉬웠는데 이번 시즌 극적으로 부천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며 “호제는 브라질선수 특유의 개인기와 더불어 많은 활동량으로 측면이나 중앙 어느 포지션에서도 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베테랑 공격수”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