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60년 만에 찾아온다는 ‘붉은 닭의 해’인 2017년 정유년(丁酉年)은 공휴일이 총 68일로, 지난해보다 이틀이 늘어나 12년 만에 공휴일이 가장 많은 해이다.

주말과 공휴일이 겹치는 날은 단 이틀 뿐이어서 직장인들에게는 반가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오는 2021년에는 주말과 겹치는 공휴일이 무려 7일이나 되는 것을 감안하면 2021년보다 5일이나 더 쉴 수 있는 셈이다.

특히 2017년에는 휴일 사이에 끼어 있는 평일인 ‘샌드위치 데이’가 많아 잘 황용하면 긴 연휴를 즐길 수 있다.

새해 첫 날인 1월1일로 일요일과 겹쳤고, 설날은 오는 28일 토요일로 주말에 연휴가 끼어서 아쉽지만, 대체 휴일인 30일 월요일을 포함해 총 4일을 쉴 수 있다.

3월에는 ‘샌드위치 데이’가 나온다. 3.1절이 수요일이고 4일부터 주말입니다. 2일인 목요일과 3일인 금요일 이틀 동안 휴가를 쓰면 5일을 쉴 수 있다.

나들이 하기 좋은 5월에는 첫 황금연휴가 기다리고 있다.

1일(월요일)은 근로자의 날, 3일(수요일)은 석가탄신일, 어린이날인 5일은 금요일이어서 격일로 휴일이 등장한다. 사이사이에 끼어있는 2일과 4일에 연차를 내면 5일간 쉴 수 있는데, 전주 주말을 포함하면 9일간을 쉬게 된다.

6월과 8월도 ‘샌드위치 데이’를 활용하면 4일간 쉴 수 있다.

6월은 5일(월요일)에 휴가를 쓰면 3일(토요일)부터 화요일인 6일 현충일까지 4일 연속 쉴 수 있고, 8월은 14일(월요일)에 휴가를 내면 12일(토요일)부터 화요일인 15일 광복절까지 4일간 휴가를 보낼 수 있다.

10월에는 근래에 보기 힘든 최대 10일간의 황금 연휴가 기다리고 있다. 10월3일 화요일부터 10월5일 목요일까지가 추석 연휴이고, 추석 연휴와 10월3일 개천절이 겹치면서 10월6일 금요일이 대체 공휴일로 지정됐다.

여기에 주말을 지나 그 다음주 월요일인 10월9일은 한글날로, 1991년 법정공휴일에서 일반 기념일로 격하됐다가 2014년부터 법정공휴일로 재지정됐다.

이에 따라서 10월3일부터 9일까지 연차 없이도 7일간을 내리 쉴 수 있다. 여기에 10월2일 월요일에 연차를 내면 전주 토요일인 9월30일부터 10일 동안의 황금 연휴를 보낼 수 있다.

#2017년 달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