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인구, 보건 등 각종 빅데이터를 남녀로 분리해 여러 성별지표와 변화 추이를 볼 수 있는 ‘2016 부천시 성인지(性認知) 통계집’을 발간, 양성평등ㆍ여성친화도시의 기반을 마련했다.

9일 시 여성청소년과 여성정책팀에 따르면 ‘부천시 성인지 통계집’은 부천시 최초의 성별구분 통계로, 인구ㆍ가족ㆍ보육ㆍ경제활동ㆍ안전 등 10개 분야 196개 통계지표를 담았다.

출생, 인구, 보건 등 포괄적 자료 뿐만 아니라 사교육, 문화, 가사노동 등 세부적인 생활상도 들여다 볼 수 있고, 지표별로 부천시 전체 통계와 비교 및 연도별 추이도 확인할 수 있으며, 시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성인지 통계의 필요성을 만화로 제작해 수록했다.

시는 ‘성인지 통계집’ 발간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분야별 행정통계를 취합하고 각종 문헌과 통계자료를 수집ㆍ분석했다.

시는 이번 ‘성인지 통계집’ 발간으로 향후 각종 정책 수립시 주민의 성별 현황과 지위 전반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또 여성정책 수립ㆍ평가, 성별 영향 분석 평가, 성인지 예산서 및 결산서 작성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며, 앞으로 3년마다 ‘성인지 통계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이자원 여성청소년과장은 “‘성인지 통계집’ 발간을 통해 앞으로 부천시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이 양성평등하고 여성친화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2016년 여성친화도시로 지정하고 ‘부천시 여성친화도시 조성 조례’와 ‘부천시 성별영향분석평가 조례’를 제정ㆍ공포했으며, 워킹맘을 위한 ‘엄마손 프로젝트’가 저출산 우수시책으로 선정돼 행정자치부 장관상 수상 및 특별교부세 1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관련기사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