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 지난해 재산세 징수 실적이 경기도내 31개 시ㆍ군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 부과과 재산세1팀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재산세 55만건에 1천243억원을 부과해 1천222억원을 징수해 98.3%의 징수율을 보였다.

이는 2015년 징수액 1천146억원 보다 76억원을 더 징수한 것으로, 올해로 이월되는 체납액 또한 지난해보다 1억5천만원이 감소했다.

이처럼 재산세 징수율이 높아진 것은 지난해 7월4일자로 일반구(區)인 원미ㆍ소사ㆍ오정구청을 폐지하고 10개 권역별 행정복지센터를 신설하는 행정체재 개편으로 각 구청에서 담당했던 재산세 부과징수 업무를 시본청 부과과로 통합해 효율성을 높인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각 구청별로 관리했던 재산세 업무를 주택, 건축물, 토지 등 과세 유형별로 분류해 과세 대장을 보다 촘촘하게 관리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시는 또 기존에 납부기간을 경과한 납세자를 대상으로 기간 내 납부할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안내하고, 지하철이나 대형 건물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중점 홍보를 실시한 것도 징수율을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체납 건에 대해서 건별로 체납 원인을 파악해 체납 발생을 최소화했으며, 전국의 체납자 거주지로 출장해 납부를 독려하고 적극적인 징수활동을 전개한 것도 징수율 제고에 기여했다.

이춘구 경제국장은 “재산세 납부기간 중 세무업무가 시본청으로 통합되면서 업무 혼란이 생길 수 있었지만, 직원들이 혼연일체로 힘을 모아 효율성을 높여 도내 최고의 징수율을 달성했다”며 “이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성실하게 납세한 부천시민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