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경제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을 대상으로 불법 사채행위를 하는 대부업체의 영업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3월부터 4월말까지 2개월간 ‘불법 사금융 집중 단속기간을 운영, 경찰과 합동단속을 벌인다.

2일 시 일자리경제과 유통팀에 따르면 시는 부천원미ㆍ소사ㆍ오정경찰서와 협조해 ‘불법 사금융 신고센터’를 동시 운영한다.

불법 사금융 신고센터 전화번호는 부천시청(☎032-625-2727), 부천원미경찰서(☎032-680-7367), 부천소사경찰서(☎032-456-0367), 부천오정경찰서(☎032-670-2367)이다.

신고대상은 ▲이자율(현행 최고한도 27.9%) 위반 ▲위력을 사용해 채권을 추심하는 행위 ▲채무자 외의 사람에게 채무에 관한 사실을 알리는 행위 등 불법 대부 및 채권 추심행위이다.

시는 또 시민과 미등록 대부업체와의 접촉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미등록 대부업체 불법 광고 전단지에 대한 일제수거를 병행 추진하기로 했다.

현행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는 대부업자는 관할 시에 등록을 해야 하며, 광고를 할 때 상호, 등록번호, 이자율, 주소 등을 필수적으로 넣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길거리에 명함형 대출광고를 뿌리며 광고하는 업체는 대부분이 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고 영업하는 미등록 대부업체로, 이러한 업체를 이용할 경우 이자율 위반 등 채무자의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

명함형 불법 대부 광고 전단지는 가까운 주민센터에 전달하면 해당 전화번호 이용 정지 및 수사가 이루어지게 된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불법 사금융은 주로 금융지식이 부족한 주부, 노인,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대표적인 민생침해 범죄인 만큼, 서민을 보호하고 부천시의 건전한 경제 질서 유지를 위해 반드시 근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