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천문화재단 부천펄벅기념관은 4일 오전 심곡본동 소재 기념관에서 ‘펄벅 서거 44주기 추모식’ 행사를 개최했다.

펄벅 여사 서거 44주기는 3월6일이지만, 많은 시민들이 추모식 행사에 동참할 수 있도록 토요일인 이날 앞당겨 개최했다.

이날 추모식은 김만수 부천시장을 비롯해 류재구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ㆍ부천5), 최성운(의회운영위원장)ㆍ강병일ㆍ이상열ㆍ한선재 부천시의원, 권택명 한국펄벅재단 상임이사, 강필국 한국혼혈인협회 회장, 오재록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 김용범 부천시 문화국장, 신한선 심곡본동 행정복지센터 동장(4급), 염범석 심곡종합사회복지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펄벅 여사는 1938년 소설 ‘소설’로 미국 여류작가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대문호이자, 인권운동가로 활동하며 인류애를 실천했으며, 부천과 인연이 깊은 펄벅여사의 박애정신을 기리기 위해 열린 추모식은 1부와 2부로 나눠 추모사, 추모시 낭송, 추모공연, 헌화, 기념관 투어 등으로 진행됐다.

추모식 1부에서 추모시 낭송은 부천펄벅기념관이 위치한 심곡본동에 거주하는 김양숙 시인이 했으며, 추모 공연은 다문화 아동들로 구성된 태풍태권도단의 태권도 시범과 펄벅 여사가 건립한 ‘소사희망원’ 출신 가수 정동권 씨, 부천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했다.

추모식 2부에서는 추모 헌화, 추모 묵념에 이어, 펄벅기념관 전시실로 이동해 상설 전시를 관람했다.

펄벅 여사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추모 헌홤는 5일과 6일 이틀간 자율참여형으로 이루어지며,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펄벅기념관 앞 펄벅 동상 앞에 비치된 국화를 헌화하면 된다.

한편, 부천시 심곡본동 566-9번지에 있는 ‘부천펄벅기념관’은 1931년 소설 ‘대지’(The Good Earth)를 발표해 미국 여류작가 중 최초로 퓰리처상 및 193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펄벅(Pearl Sydensricker Buck·1892~1973년) 여사가 1967년 당시 부천군 소사읍 심곡리 산25번지(현재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 566-9번지) 부지 1만평을 유한양행 유일한 박사로부터 기증받아 혼혈 고아들을 위한 복지센터인 ‘소사희망원’을 건립, 1973년 문을 닫기까지 2천여명의 혼혈 아동들을 보살핀 인류애와 박애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6년 9월30일 ‘소사희망원’ 자리에 건립했다. ☎(032)668-7563.

사진= 부천문화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