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와 부천시 시설관리공단은 충남 서산시 버스정보시스템(BIS)을 구축해 지난 20일 개통식을 갖고 실시간 버스 도착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시 교통정책과 교통기획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서산시에서 열린 BIS 개통식에는 부천시에서는 김만수 부천시장과 강동구 부천시의회 의장, 최성운(의회운영위원장)ㆍ이동현(도시교통위원장)ㆍ김문호 시의원, 임명호 부천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이승표 부천시 교통사업단장, 안정민 행정국장 등이 참석했으며, 서산시에서는 이완섭 서산시장, 우종재 서산시의회 의장츨 지롯한 관계공무원들이 참석했다.

김만수 시장은 “서산시에 부천시 버스정보시스템 기술력을 공유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서산시 버스정보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모든 노하우와 기술력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시의 BIS 운영 지원에 실질적인 업무를 담당할 임명호 부천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공단의 우수한 전문인력과 그동안 축적한 모든 기술력을 동원해 서산시 버스정보시스템이 신뢰받는 시스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시 버스정보시스템은 66대의 버스가 466개 노선을 운행하면서 1초 단위로 버스 위치와 시간 정보를 부천시 교통정보센터에서 제공받아 수집한 정보를 가공한 뒤 서산시내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기에 실시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산시에서는 BIS 운영에 따른 별도의 센터와 하드웨어 구축없이 부천시 교통정보센터 서버를 이용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서산시는 앞서 지난해 5월 부천시, 부천시 시설관리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66대의 수집장치와 10대의 버스정보안내기 설치를 비롯한 BIS 기반 구축에 총 1억3천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함으로써 약 33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와 더불어 서산시민들에게는 시행착오 없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부천시와 부천시 시설관리공단은 이번 서산시의 BIS 구축사업은 지자체 간 협력적 거버넌스(Collaborative Governance)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전국 최초의 사례로, 해당 지자체의 예산 절감과 중소도시의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에 크게 기여하는 효과를 가져온 만큼 앞으로도 타 지자체에 BIS를 공유하도록 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 2000년 전국 최초로 버스정보시스템(BIS)을 구축하고, 2007년 교통정보센터를 개관해 운영하면서 다년간 운영 노하우 축적와 우수한 기술력으로 안정적인 시스템과 앞선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