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부천시의회 의장은 28일 오전 11시에 원종1동 161-4번지 도당우물터에서 ‘먼마루 도당우물 대동제’에 참석, 축사를 통해 “옛것이 사라져가는 현대 사회에 우리의 소중한 전통을 후세에 이어나려는 노력을 해주시는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시의회에서도 먼마루 도당우물 대동제가 오랜 역사를 지닌 행사로 계승ㆍ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갑철 시의원이 함께 참석했다.

먼마루 도당우물 대동제는 300여년 전 고려가 멸망하고 조선이 개국할 때 고려 유민들이 이 지역으로 내려와 농사를 지으며 터를 잡고 살기 시작했고, 도당우물을 중심으로 밀양 손씨·안동 김씨·경주 최씨 등 여러 가문이 모여 100여 호가 넘는 대촌이 형성돼 도당우물은 생명수이며 생활과 문화의 중심지로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여겨져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례를 지냈다고 한다.

매년 음력 3월 초하루에는 농사철에 앞서 풍년을 기원하는 의식으로, 7월 초하루에는 가을걷이에 앞서 마을의 번영과 풍요를 기원하고 마을사람들 간에 친목을 도모하는 마당잔치로 개최한데서 유래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