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2동 원미산 자락 소재 대한불교 조계종 석왕사(주지 영담스님)는 오는 30일 오후 7시 석왕사 경내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제’를 개최한다.

이날 추모제는 추모 진혼굿, 세월호 영상메시지 시간의 기억, 추모사, 추모가(조가), 세월호 노래 합창 순으로 열린다.

석왕사는 2014년 5월 석왕사 경내에서 열었던 세월호 희생자 천도재에 이어, 세월호 인양을 맞아 ‘세월호 추모제’를 통해 미처 피지도 못한 채 저버린 어린 학생들의 원혼과 원통하게 희생된 이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열기로 했다.

석왕사는 “이번 세월호 추모제를 통해 세월호 참사는 종교와 이념 등을 떠나 온 국민의 아픔과 슬픔이라는 점에서 종교시설로써 고통을 같이 나누고 치유하며 다시는 우리사회에 세월호와 같은 참사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들도 담아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세월호는 침몰 3년 만에 지난 3월22일 본격 인양작업을 시작해 침몰 1천73일째인 다음날인 3월23일 물 위로 완전 떠올라 처참한 모습을 드러내 국민들을 안타깝게 했으며, 같은달 31일 오전 7시 목포 신항으로 출발해 오후 1시30분 부두 접안에 이어, 침몰된 지 1천91일, 인양작업 착수 613일만인 4월11일 오후 1시 육상 거치를 마치고 9명의 미수습자에 대한 수습작업을 진행 중이며, 미수습자 수습을 마치면 세월호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한 선체 조사를 벌이게 된다.

한편, 석왕사는 세월호 침몰 직후인 지난 2014년 5월6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세월호 참사의 슬픔을 우리사회와 함께 나누고 희생자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세월호 희생자 천도재 및 추모문화제’를 개최한 바 있다.

석왕사는 ‘세월호 희생자 추모제’가 열리는 30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석왕사 경내에서 나라별 음식 체험 및 전통공연, 물품 판매, 시화작품 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는 ‘제10회 다문화 가정과 함께 하는 한마음 축제’를 개최한다.

석왕사는 또 오는 5월3일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날’에는 오전 10시 육화전에서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을 개최하고, 낮 12시30분에는 쌍계총림 방장 고산대종사 봉축 설법, 오후 2시30분부터는 ‘제6회 부천 청소년 문화축제- 판타스틱 유스(Fantastic Youth)’ 1차 예선이 열린다.

또 오후 5시에는 아시아 시민사회 및 민주주의 운동단체 대표로 아웅산 수치 여사와 함께 미얀마(버마)의 민주화운동의 대표 지도자인 민 꼬 나잉(Min Ko Naingㆍ55)의 ‘나의 꿈’ 전시회가 열리고, 오후 7시부터는 ‘조영남의 작은 음악회’가 열리며, 오후 9시에는 원미산 자락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관련기사 클릭

기타 문의는 대한불교 조계종 석왕사 종무소(☎032-663-7771~5), 사회복지법인 석왕사 룸비니(☎032-668-0076)로 하면 되고, 석왕사 홈페이지(www.seokwangsa.comㆍ바로 가기 클릭) 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