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LA 다저스)이 지난달 19일 마이애미전에 이어 5경기 만에 시즌 3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각)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시즌 11번째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8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10-2로 승리를 거뒀했다.

류현진은 어깨 부상을 당하기 전인 2014년 9월1일 펫코 파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1021일 만에 원정경에서 승리를 따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1km로 다시 150km대를 회복했고, 평균자책점도 4.42에서 4.35로 낮췄다.

류현진은 이날 5회까지 105개의 공을 던져 올시즌 가장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지만 실점은 최소화했다.

1-0으로 앞선 1회말 무사 1루에서 2루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했고, 6-1로 앞선 3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두번째 실점을 했다. 밀어내기 볼넷 허용은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이다.

류현진은 이후 유격수 직선타로 잡은데, 이어 직접 잡은 타구를 홈에 송구해 3루 주자를 아웃시키고 1루 주자까지 잡는 병살타로 위기를 모면했다.

류현진은 4회말 2사에서 3루타를 허용하며 투구수가 100개가 넘어서 위기를 맞았지만 했으나 시속 151km(94마일)의 빠른 공을 연달아 뿌리며 위기를 벗어났고, 5회말에는 선두타자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내줬지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날 타석에서도 2점을 뽑아냈다. 1-1로 맞서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실책으로 1루를 밟고 테일러의 2타점 좌전 적시타 때 득점을 올렸고,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 출루해 7-2로 달아나는 득점을 기록했다. 1타수 무안타 1볼넷이었지만 처음으로 한 경기 2득점을 올렸다.

한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시즌 10호 홈런을 때려 2시즌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8-4로 앞선 6회말 1사 1루에서 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지난 1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5경기 만에 터진 홈런으로, 2015년 이후 2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