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칠례가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러시아 2017 조별리그 B조에서 4강에 진출했다.

독일은 26일 자정(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메룬과 B조 마지막 경기에서 3-1로 완승을 거뒀고, 칠레는 같은 시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B조 마지막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독일과 카메룬전은 전반을 0-0 득점없이 비긴 뒤 후반 3분 케렘 데미르바이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고, 카메룬은 후반 19분 수비수 어니스트 마부카가 비디오 판독(VAR·Video Assistant Referee)으로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해 선수 10명이 뛰어야 하는 숫적 열세로 놓였고, 독일은 후반 21분 베르너에게 다이빙 헤딩슛을 어횽해 2-0으로 끌려가다가 후반 33분 빈센트 아부바카르가 헤딩 만회골을 터트려 2-1로 추격했으나 독일은 후반 36분 베르너가 멀티골(2골)을 기록하며 3-1로 완승을 거뒀다.

칠레와 호주전은 예상과는 달리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칠레는 비기기만 하면 4강에 진출하고, 호주는 2골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4강에 진출하는 상황에서 호주는 전반 42분 제임스 트로이시가 선제골로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끝내 4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지만 후반 22분에 칠레의 마르틴 로드리게스에세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2골차 이상으로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B조에서는 독일이 2승1무(승점 7)로 1위, 칠레는 1승2무(승점 5)로 2위로 각각 4강에 진출했다. 호주는 2무1패(승점 2)로 3위, 카메룬은 1무2패(승점 1)로 4위를 기록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4강전은 A조 1위인 포르투갈과 B조 2위인 칠레가 오는 29일 오전 3시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포르투갈에는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ㆍ32ㆍ레알 마드리드), 칠레에는 알렉시스 산체스(Alexis Sanchezㆍ29ㆍ아스날)가 각각 포진하고 있어 두 축구스타의 맞대결이 관전 포인트이다.

또 B조 1위 독일은 A조 2위인 멕시코와 30일 오전 3시에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결승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