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방서는 26일 오후 부천시 춘의동 소재 춘의야구장에서 여자연예인 야구단 ‘고고스 프레밀리(Go~Go’s Friemily)’와 함께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촉진을 위한 자선경기를 가졌다.

이날 자선 야구경기는 설치 실적이 저조한 주택용 소방시설을 야구경기를 통해 연예인들이 직접 홍보에 참여해 아직 설치가 되지 않은 주택을 대상으로 소방시설 설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고고스 프레밀리’ 야구단은 이날 가수 노현태, 치어리더 박기량, 배우 윤주, 가수 지세희 등이 참여한 가운데 경기 중간 중간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홍보 동영상을 찍어 개인 SNS(Social Network Service) 계정에 등록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치어리더 박기량 씨는 “오늘은 주택용 소방시설을 알게된 1일, 우리 야구단의 작은 노력으로 많은 분들이 빨리 주택에 소방시설이 설치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자선 야구경기에서는 다문화가정의 아동과 청소년들의 교육지원사업을 위해 추진 중인 ‘쉑쉑 기부 릴레이’도 함께 진행해 부천소방서 야구동호회 ‘플레임즈’는 소화기, 부천시 야구소프트볼협회는 기부금을 (사)다원문화복지회에 각각 전달했다. 이날 모여진 정성은 다문화가정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에 쓰일 예정이다.

기부행사에 참여한 부천시 야구소프트볼협회 박성오 부회장은 “평소 협회 차원에서 사회공헌활동에 관심이 많았다”며 “오늘같이 좋은 행사에 함께할 수 있게 돼기쁘며, 지속적으로 이러한 행사가 열려 더 많은 사랑나눔이 실천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권운 부천소방서장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많은 국민들이 관련법령과 설치의 필요성을 잘 모르고 있는 상태”라며 “연예인들이 참여한 이번 홍보활동으로 더 많은 국민들에게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대한 정보가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안전처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2016년 전체 화재 4만여건 중 26.6%가 주택에서 발생했으며, 최근 5년간 화재로 인한 사망자 중 66.7%가 일반주택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아파트를 제외한 모든 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토록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 설치율은 미미한 실정이다.

사진= 부천소방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