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주춤하면서 19일 오전 11시를 기해 전국 내륙지방 곳곳에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울산, 부산, 대구, 경남(고성, 거제, 통영 제외), 경북(영양 평지, 청도, 경주, 포항, 영덕, 청송, 의성, 안동, 상주, 김천, 칠곡, 성주, 고령, 군위, 경산, 영천, 구미), 강원도(강릉 평지, 양양 평지, 고성 평지, 속초 평지) 등지에는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또 서울, 경기도 4개시(안산, 화성, 김포, 시흥)를 제외한 부천시 등 27개 시군, 인천(강화군, 옹진군 제외) 등 수도권을 비롯해 세종, 광주, 대전, 제주도(제주도 동부, 제주도 북부), 경남(고성, 거제), 경북(경북 북동산지, 울진 평지, 봉화 평지, 문경, 영주, 예천), 전남(거문도ㆍ초도, 목포 제외), 충북, 충남(계룡, 예산, 청양, 부여, 금산, 논산, 아산, 공주, 천안), 강원도(양구 평지, 정선 평지, 삼척 평지, 동해 평지, 평창 평지, 홍천 평지, 인제 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 전북(순창, 남원, 전주, 정읍, 익산, 임실, 무주, 완주) 등지에는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폭염경보는 일최고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는 일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각각 발령된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가급적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하고, 실내에서는 햇볕을 막아주고 통풍이 잘되도록 환기를 시켜야 한다.

19일 부천지역의 낮기온은 32℃까지 오르는 찜통더위를 보이겠고, 밤(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에는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熱帶夜)도 나타날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할 것 보인다.

찜통더위는 금요일(21일)까지 계속 이어지다가 주말인 22일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는 휴일인 23일까지 비가오겠고, 월요일인 24일에는 전국에 비가 오겠다. 화요일(25일)부터는 또다시 낮 최고기온이 30℃를 웃도는 본격적인 붙별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올해 열대야는 지난 6월30일 밤 경북 동해안지역인 포항, 울진, 영덕, 경주, 영천 등 4곳에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이어, 지난 7월1일 밤에는 울산, 양산, 의령에서 올 들어 첫 열대야가 나타났고, 지난 2일 밤에는 대구와 경북남부 일부지역(성주, 경산, 포항, 경주, 청원, 거제, 남해)에 올 들어 첫 열대야가 나타났으며, 경북동해안(포항)은 3일째 열대야가 이어졌고, 김해는 지난 14일, 부산은 지난 16일 올 들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어떤 지점의 최저기온(전일 18시 01분부터 익일 09시 00분까지)이 25℃ 이상인 날을 말하며, 기온이 밤에도 25℃ 이하로 내려가지 않을 때에는 너무 더워서 사람이 잠들기 어렵기 때문에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