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북한이 15일 오전 6시 57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번 탄도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통과해 최대고도는 770km, 비행거리는 3천700km로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은 발사한 것은 지난달 29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비행거리는 2천700km의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지 17일 만이다.

1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1천km가 더 날아간 것으로,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은 지난달 29일에 이어 이번이 두번 째다.

또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3일 6차 핵실험(수소폭탄)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지난 12일 북한 유류 공급을 약 30% 줄이는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 2375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한 지 3일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이 발사된 지 6분만인 오전 7시 3분께 지지대미사일은 현무-Ⅱ 미사일 2발을 도발 원점인 평양 순안비행장까지의 거리를 계산해 대응 250km 실거리 사격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청와대에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를 소집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책과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오전 7시 4분께부터 7시 6분께까지 2분간 홋카이도(北海道) 상공을 통과해 7시 16분께 홋카이도 에리모미사키(襟裳岬) 동쪽 약 2200㎞의 태평양상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올들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14번째다.

한편, 우리 정부는 어제(14일)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의 아동ㆍ임산부 영양 강화사업에 450만 달러, 유니세프의 아동ㆍ임산부 대상 백신 및 필수의약품 등 지원사업에 35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약 91억6천만 원)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검토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 시점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공방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