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오는 16일 자정 구속 만기일을 앞둔 박근혜(65)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이 추가로 연장됐다.

법원이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을 결정함에 따라 1심 전까지 최대 6개월(내년 4월 16일) 구속기간이 연장되면서 박 전 대통령은 최소한 1심 선고 전까지 서울구치소에서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13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80차 재판을 마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재판부는 2차 구속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추가 구속 영장 기한은 기존 영장과 같이 2개월이며, 2회에 한해 2개월씩 연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은 최대 다음해 4월16일 자정까지 구치소 생활이 불가피하게 됐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31일 구속된데 이어 4월 17일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1심 선고 기한은 구속 후 6개월로, 박 전 대통령의 첫 공판은 5월 23일 열렸으며, 6월부터는 매주 4차례씩 공판이 진행돼 13일 오전 80차 공판이 열렸다.

박 전 대통령에 앞서 국정농단 사범 가운데 최순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의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