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손경년)이 위탁 운영하는 부천펄벅기념관은 오는 30일 오후 7시부터 펄벅기념관 야외공원 특설무대에서 소설 ‘대지’로 미국 여성작가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세계적인 대문호 ‘펄벅’(Pearl S, Buck 1982-1973) 여사의 문학정신과 박애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시와 사랑이 흐르는 희망콘서트’를 개최한다.

펄벅 여사는 1967년 부천시 심곡본동에 ‘소사희망원’을 설립해 전쟁고아와 혼혈아동을 위해 헌신하는 등 국적과 인종을 초월한 전 세계 아동복지를 위해 힘써 왔고, 생의 마지막까지 2천여 명의 아이들을 손수 먹이고 교육시키며 사랑을 베풀었으며, 부천시는 이러한 그녀의 헌신과 희생을 기념하기 위해 2006년 9월30일 소사희망원 자리에 펄벅기념관을 건립했다.

‘시와 사랑이 흐르는 희망콘서트’는 부천을 포함한 전국 27개 도시에서 11월 5일까지 진행되는 ‘제12회 인문주간’에 열리는 행사로,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부천펄벅기념관(☎032-668-7565)으로 하면 된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2인조 포크 록그룹 ‘시인과 촌장’ 멤버로 활동하면서 ‘어쿠스틱 기타의 거장’으로 명성을 떨치면서 현재 서울신학대학교 실용음악과 학과장으로 재직중인 ▲함춘호 기타리스트를 비롯해 ▲고경숙 한국예총부천지부 부지회장 ▲채관식 부천오페라단 단장 ▲윤석금 부천문인협회 사무국장 등 부천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이 시낭송, 클래식, 오페라, 기타 연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세부 공연 내용은 오즈컴퍼니의 세미클래식(오즈의 날갯짓, Love), 펄벅문학사랑방 회원들의 시낭송(서시, 작은 이름 하나라도), 채관석 부천오페라 단장의 오페라(단풍의 산길, 무정한 마음), 윤석금 시인의 시낭송(목마와 숙녀), 함춘호 교수의 기타 연주(가시나무 등) 등이 각각 10분씩 총 50분간 진행된다.

한편, 부천문화재단은 지난 8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공모한 ‘2017년 인문도시 지원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0년까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