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달 30일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7년 지자체 저출산극복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새로운 경기천년의 미래, 경기도 인구정책 거버넌스 만들기’라는 주제로 저출산ㆍ인구정책분야에서 기관표창인 ‘대통령상’(부상 1억6천만원)을 수상했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개최된 이번 경진대회는 지자체가 추진하는 우수시책을 발굴해 모든 지자체 확산과 사회 전반에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열렸으며,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 관계공무원, 학계 전문가, 일반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선에 진출한 13개 지자체가 시책을 발표한 뒤 심사를 거쳐 순위를 결정했다.

경기도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주거, 일자리, 보육, 교육 등 119개 사업 5조5천억원의 재정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도내 합계출산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과감한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정치ㆍ경제ㆍ행정ㆍ언론ㆍ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리더십의 변화에도 안정적인 인구정책 추진을 목표로 정책 제안부터 예산 반영, 평가까지 정책의 모든 주기를 총괄하고 컨트롤 할 수 있는 인구정책 전담부서와 인구정책 조정회의 신설 및 인구정책 자문관을 위촉하는 등 인구정책 컨트롤 타워를 구축했다.

또한 지속적인 정책 추진 및 환류가 가능할 수 있도록 인구정책 5개년 계획, 인구영향 평가, 인구정책 평가지표 등을 체계화하고 일자리ㆍ저출산 SIB(Social Impact Bondㆍ사회 성과 연계 채권) 사업 추진의 기틀을 마련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런 시스템을 토대로 민관 네트워크 활성화 및 도와 시ㆍ군을 연계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경기도 인구관련 정책의 기획, 추진, 평가, 환류의 모든 주기적 관리와 민간, 도, 시ㆍ군이 함께 할 수 있는 전방위적 추진 체계를 구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청식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올 한해 경기도가 저출산 및 인구정책 분야에서 정책추진의 시스템화와 공감대 확산을 위해 다방면에서 추진한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내년에도 민간, 도, 시ㆍ군이 함께하는 인구정책 거버넌스를 토대로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 주관 ‘2017년 지자체 저출산 극복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는 최우수상(대통령상)은 경기도의 ‘구정책 거버넌스 만들기’와 충북 청주시의 ‘가족친화 지역사회 UCC 네트워크’가 차지했으며, 우수상(국무총리상)은 세종시의 ‘우리집 근거리 원스톱 돌봄서비스’, 서울 강동구의 ‘다자녀가정-기업ㆍ단체 WIN-WIN 프로젝트 추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자녀가정 지원체계 확립 운영’, 전북 남원시의 ‘출산ㆍ돌봄 지역거점형 네트워크 구축’, 전북 부안군의 ‘우리아이 희망사다리 프로젝트’ 등이 차지했다.

장려상(행정안전부장관상)은 서울시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공평한 출발- 서울아기 건강 첫 걸음 사업’, 시흥시의 ‘찾아가는 시흥아이’, 대구 달서구의 ‘결혼! 저출산 극복의 첫 단추’, 울산 북구의 ‘출산‧양육 친화 공간- 세대공감 창의 놀이터 운영’, 강원 삼척시의 ‘공공 산후조리원 이용료 보조 지원’, 전남 광양시의 ‘공동 돌봄 나눔터 및 품앗이 사업- 우리아이 꿈수레’, 경북 문경시의 ‘지역기업 연계 출상장려 프로그램 운영’ 등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