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필로티 건축물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내진 성능 검증’ 강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23일 시 건축허가과 건축정책팀에 따르면 시가 건축위원회 심의 시 ‘내진 성능 검증’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지난해 포항 지진에 대한 경상북도 지진 재해 원인조사단의 최종보고회에서 건축분야 피해 원인 대부분이 시공, 구조, 감리 문제로 나타났으며, 부천시의 구조 관계 전문가들도 내진 성능 확보를 위한 검증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점을 고려한 것이다.

시는 이에 따라 구조전문가의 참여를 높여 필로티 기둥 두께ㆍ벽량 적정, 철근 배근 적정 등 내진설계 반영 여부를 엄격하게 심의하도록 했다.

또한 필로티 건축물 감리자는 필로티 부분의 기둥, 전이보 철근 배근의 정착 및 이음길이 적합 여부 등을 확인하고 감리보고서와 함께 관련사진 등을 제출토록 하여 필로티 건축물의 공사감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필로티 건축물 공사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내진설계 정보 제공을 위해 건축물 대장을 정비하고, 내진설계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관계 전문가 초청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영만 주택국장은 “내진 설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설계 및 시공시 지도감독을 강화해 필로티 건축물의 안전성을 높이고,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부천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