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괴안동 복지협의체(위원장 이경희)는 6일 유난히 길고 추운 겨울에 음식을 만들어 드시기 힘든 저소득 어르신들께 간편하고 소화가 잘 되는 끓여 먹는 ‘누룽지’를 전달했다.

특히 괴안동 복지협의체에서 누룽지를 구입한 ‘샘물자리’는 인천교구 천주교회재단 산하 부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로 40여 명의 중증장애인들이 국수, 누룽지, 현미과자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으며, 이번에 괴안동 누룽지 지원사업의 인연으로 끓여 먹는 누룽지를 매달 10kg씩 지원해 주기로 했다.

전명선 괴안동장은 “누룽지는 배고팠던 어린 시절에 어머님께서 가마솥단지에서 긁어주셨던 추억의 음식”이라며 “저소득층에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에 맞게 추운 겨울날 끓여 먹으면 어르신들께 든든한 식사 대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괴안동은 부천의 대표적인 원도심(구도심) 지역으로, 70세 이상 어르신들이 1천800명이며, 단독주택 단칸방이나 오래된 작은 빌라에 혼자 거주하는 분들이 48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