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트라우마라는 사회적인 이슈에 공감하고 심각성을 인지한 대학생들이 ‘가정폭력 트라우마 극복 프로젝트’를 기획, 굿즈(Goods)를 제작해 가정폭력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텀블벅 크라우드펀딩 사이트(www.tumblbug.com/bomscarfㆍ바로 가기 클릭)에서 판매하고 있다.

대학생 연합동아리 ‘대외활동 플러스’에 따르면 수익금의 50%는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도와주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기부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전국 여성긴급전화(☎1366)를 운영하며 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해 긴급보호소를 설치ㆍ운영하고 있으며, 피해자들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가정폭력 트라우마 극복 프로젝트’는 약 10일간 약 200만원의 수익을 올렸지만 피해자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허윤재 학생은 “가정폭력 피해자들은 자신들이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밝히면 사회적으로 평판이 안 좋아질까봐 피해사실을 숨기고 있다”며 “더 많은 후원자가 프로젝트에 참여해 많은 사람들이 피해자들을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학생 연합동아리 ‘대외활동 플러스’ 캠페인 김태영 팀장(동덕여대)은 “‘가정폭력 트라우마 극복 프로젝트’가 성폭력 및 성희롱 행위를 SNS를 통해 피해 사실을 밝히며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해시태그(#)를 다는 미투 운동(#Me Too)처럼 이번 프로젝트가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자신의 아픔을 이야기하고 당당하게 조치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