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마지막 주말인 28일 부천마루광장(부천역 북부광장)에서 열린 국내 최정상 비보잉 실력을 겨루는 ‘제5회 부천 전국비보이대회’에서 의정부에서 활동하는 ‘퓨전엠씨(FusionMC)’가 우승을 차지했다.

부천시가 주최하고 세계적인 비보이그룹 ‘진조 크루(jinJo Crew)’(대표 김헌준) 주관으로 열린 ‘2018 부천 전국비보이대회’에는 국내 활동 중인 비보이들과 중국, 러시아, 일본 등 해외에서 활동하는 비보이팀 등 80팀이 참가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예선전을 거쳐 최종 16팀이 본선에 진출해 오후 7시부터 16강 토너먼트 2대2 팀배틀로 비보잉 실력을 겨뤘다.

우승을 차지한 ‘퓨전엠씨’는 상금 200만원과 10월 중국에서 열리는 ‘2018 Bomb Jam’ 월드 파이널에 한국대표로 참가할 자격이 주어졌다.

준우승(상금 50만원)은 ‘TKO&daimon’(서울)에게 돌아갔다. 비걸 배틀에서는 ‘Sneaky’(대구)가 차지해 상금 30만원을 받았다.

사이퍼 MVP(상금 10만원)는 최경혁(강원도), 올해 신설된 신인상은 안금주(부천), 김민서(부천), 김형록(부산), 이재운(김해), 강석민(전주) 등 5명이 선정돼 상패가 주어졌고, 베스트팀은 ‘Drifterz Crew’(서울)와 ‘Oneway Crew’(서울)가 선정됐다.

이날 대회에서는 전주비보이대회 우승팀 ‘라스트 포 원’과 여성 락킹그룹 ‘홀리하츠’의 축하공연과 각 지역을 대표해 비걸 배틀이 열려 비보잉의 진수를 만끽하게 했다.

부천전국비보이대회를 관람한 중국 ‘2018 Bomb Jam’ 오거나이저 지양은 “깔끔한 대회 진행과 많은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놀랐고, 한국 비보이 실력은 세계 1등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퓨전엠씨’가 Bomb Jam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송유면 부천시 부시장은 “비보이가 젊은 친구들만 즐기는 문화가 아닌 남녀노소가 즐기는 문화가 됐다는 것을 이번 대회를 통해 알 수 있었다”며 “9월 14일에 열리는 ‘제3회 부천세계비보이대회’도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부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