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5월 1일 옥길지구 센트리뷰아파트단지 내 어린이집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개원했다. 이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위한 민관 협력을 통해 민간아파트단지 내 의무설치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설치한 첫 사례다.

시 보육아동과 보육정책팀에 따르면 옥길지구 센트리뷰아파트단지(1천318세대) 내 어린이집은 총면적 414.18㎡로 보육실 7개와 교사실, 조리실, 놀이터 등을 갖췄으며, 80명 정원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센트리뷰아파트단지 국공립어린이집은 아파트 입주민들의 동의를 거쳐 무상 임대협약을 맺고, 부천시가 어린이집 리모델링비와 기자재 구입비 등을 지원했으며, 주민들이 시설물로 인한 수익보다 양질의 보육을 선택한 만큼 단지 내 아동들의 우선 입소권 70%를 보장하게 된다.

공동주택의 의무설치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경우 1개소당 평균 17억~20억원이 소요되는 신축보다 훨씬 저비용으로 공보육시설을 확충할 수 있다.

부천시는 정부의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40% 확대 방침에 따라 아파트단지 입주민들이 국공립어린이집 설치를 희망하는 경우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클릭

권운희 보육아동과장은 “민관 협력의 결과물인 민간아파트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 설치는 앞으로 국공립어린이집 설치사업의 모범사례로 적용될 것”이라며 “민간, 가정어린이집과 상생하며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위한 보육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