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의 특검팀 인선이 15일 마무리됐다.

허익범 특검을 보좌해 실무 단계에서 수사를 지휘할 특검보로는 박상융(53·사법연수원 19기)·김대호(60·사법연수원 19기)·최득신(53·사법연수원 25기) 변호사가 선정됐다.

앞서 허익범 특검은 지난 12일 특검보 후보 6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허익범 특검은 특검법에 따라 6명의 특별검사보 후보자를 선정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을 요청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그 가운데 3명을 임명했다”고 말했다.

박상융 변호사는 특검보 중 유일하게 경찰 출신으로,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변호사로 일하다가 2002년 충남경찰청 방범과장으로 경찰과 인연을 맺은 뒤 동두천경찰서장과 평택경찰서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법무법인 한결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김대호 변호사는 1990년 광주지검 검사로 임관해 법무부 보호과장,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 등을 지냈으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홍업씨 사건과 연예인 서세원씨 횡령사건 등을 수사했다.

최득신 변호사는 1996년 창원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인천지검 부천지청, 서울지검·서울서부지검에서 평검사로 근무했고 대검찰청 연구관, 대구지검 공판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법무법인 평강의 대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법무법인 평강은 부천시 상동에도 부천사무소를 두고 있다.

파견검사 12명과 특별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 등 수사팀을 이끌 수사팀장으로는 방봉혁(56·사법연수원 21기)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임명됐다.

방봉혁 부장검사는 1992년 전주지검을 시작으로 법무부 보호국, 수원지검 형사3부장,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장 등을 지냈다.

허익범 특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법무부와 협의를 거쳐 방봉혁 검사를 수사팀장으로 결정했다. 특검보·수사팀장 등 주요 보직 인선이 완료된 만큼 내부적으로 수사팀 조직구성을 위한 논의에 전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익범 특검은 앞으로 파견검사·파견수사관 인선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수사기록 검토에 돌입할 계획이다.

허익범 특검팀은 특검 1명과 특검보 3명, 수사팀장 포함 파견검사 13명, 특별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 등 87명으로 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