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2018ㆍ7월 12~22일, 집행위원장 최용배)는 특별전으로 ‘시간을 달리는 여자들: SF영화에서의 여성의 재현(The Women Who Leapt Through Time: The Representation of Women in Sci-Fi Films)’을 마련, SF영화 속의 유토피아적 여성, 디스토피아적 여성, 혹은 혼돈의 세계를 온몸으로 돌파해 나가는 전사로서의 여성을 조명한다.

지난해 제21회 BIFAN에서는 특별전 ‘무서운 여자들: 괴물 혹은 악녀’를 통해 공포영화 속 여성의 초상과 여성 괴물을 조명한 바 있다.

올해 특별전 ‘시간을 달리는 여자들: SF영화에서의 여성의 재현’에서 선보이는 영화는 미래사회의 완전히 노예화된 ‘이상적’인 여성형을 그린 <스텝포드 와이브스 The Stepford Wives>, 여성 괴물에 대한 공포와 여성 영웅상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에어리언 Alien>, 사회주의 아래 동구권의 젠더 의식을 짐작할 수 있는 1980년대 폴란드 SF영화 <섹스미션 Sexmission> 등 SF 고전들을 비롯해 타자에 감응하는 여성 영웅 캐릭터를 보여준 존 카펜터의 괴작 <화성의 유령들 Ghosts of Mars>, 폭주하는 반역의 여성 영웅으로 화제를 모은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블랙 앤 크롬 Mad Max: Fury Road Black and Chrome>, 주동자와 적대자의 역전을 읽어볼 수 있는 <백색 밀실 White Chamber> 등이다.

이번 특별전과 함께 무료로 진행하는 메가토크 ‘장르를 달리는 여성 영화인’(7월 15일 CGV부천 7관)은 <디센트>로 호러퀸에 등극한 배우 쇼나 맥도날드, 광기 어린 호러 <세 친구>의 감독 밋지 페어원, 장르를 넘나드는 변영주 감독이 패널로 참여하고, 영화평론가 박혜은의 진행으로 장르영화와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한다.

한편, 제22회 부천국제판스틱영화제(BIFAN 2018)는 오는 7월 12일부터 22일까지 11일간 열리며. 53개국 290편(장편 163편ㆍ단편 127편)을 상영하며, 자세한 내용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bifan.krㆍ바로 가기 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