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강호 콜롬비아(FIFA 랭킹 16위)가 동유럽의 강호 폴란드(FIFA 랭킹 8위)를 완파하고 첫 승을 올리며 일본전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고, 톱시드를 받은 폴란드는 2패로 탈락했다.

콜롬비아는 25일 새벽 3시(한국시간)부터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폴란드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전반 40분 예리 미나(24ㆍFC 바르셀로나)의 헤딩 선제골과 후반 25분 라다멜 팔카오(32ㆍAS 모나코), 후반 30분 후안 콰드라도(30ㆍ유벤투스)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3-0으로 승리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27ㆍ바이에른 뮌헨)는 2도움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콜롬비아는 일본과 1차전에서 전반 3분 미드필더 카를로스 산체스가 퇴장당하면서 숫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1-2로 패했으나, 이날 첫 승을 올리며 1승 1패(승점 3)를 기록해 오는 28일 세네갈과 3차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톱시드 배정을 받은 폴란드는 세네갈과 1차전에서 1-2로 패한데 이어 2패를 당해 남은 일본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폴란드는 H조에서 콜롬비아와 함께 유력한 16강 후보로 꼽혔지만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하면서 조기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폴란드의 세계적인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0ㆍ바이에른 뮌헨)는 이번 대회에서 단 한 골도 못 넣고 고개를 떨구어야 했다.

▶폴란드 vs 콜롬비아-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H조 2차전 하이라이트. 유튜브 FIFA TV 보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