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당 아자르(27ㆍ첼시)와 로멜로 루카쿠(25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26ㆍ첼시) 등 이른바 ‘황금세대’를 앞세운 벨기에(FIFA 랭킹 3위)가 네이마르(26ㆍ파리 생제르맹)를 앞세운 영원한 우승 후보인 브라질(FIFA 랭킹 2위)를 꺾고 32년 만에 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발칸의 복병’ 벨기에는 7일 오전 3시(한국시각)부터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삼바 축구’ 브라질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 2-1로 승리했다.

벨기에는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브라질의 수비수 페르난지뉴(33ㆍ맨체스터 시티)의 자책골로 1-0으로 앞선 뒤 후반 31분에는 루카쿠가 30여ｍ 단독 드리블로 기회를 만들며 패스를 받은 케빈 더 브라위너(27ㆍ맨체스터 시티)가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후반전은 브라질의 맹공과 벨기에의 역습이 팽팽하게 이어진 가운데 후반 31분 브라질의 아우구스투(30ㆍ베이징 궈안)가 헤딩슛으로 추격골을 넣었으나 기대를 모았던 ‘에이스’ 네이마르의 골 침묵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데는 실패했다.

벨기에의 골키퍼 쿠르투아는 이날 브라질의 파상적인 공격에 눈부신 선방쇼를 펼치며 4강 진출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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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우루과이는 프랑스에 0-2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한데 이어, 브라질 마저도 탈락해 남미팀은 12년만에 모두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유럽 대륙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남미팀이 약하다는 징크스를 이어갔다.

또한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대회 시작 전 우승후보로 꼽힌 독일(4회 우승, 16강 진출 실패)을 비롯해 아르헨티나와 스페인(8강 진출 실패)에 이어 우루과이와 브라질(4강 진출 실패) 등 전통의 강호가 모두 탈락하게 됐다.

프랑스와 벨기에는 오는 11일 새벽 3시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결승 티켓을 놓고 겨루는 가운데, 7일 오후 11시(한국시간)에는 스웨덴과 잉글랜드, 8일 새벽 3시에는 러시아와 크로아티아가 8강전을 갖는다.

스웨웬-잉글랜드와 러시아-크로아티아 8강전 승자는 오는 12일 새벽 3시 결승 티넷을 놓고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