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둘째 주 휴일인 12일에도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5℃ 내외로 오르며 매우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기강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낮 최고기온은 부여 36.2℃, 전주 36.1℃, 동두천 35.7℃, 수원 35.6℃, 군산 35.3℃, 서울 35.3℃, 북춘천 35.2, 양산시 35.1℃, 전북 부안과 경남 김해 35.0℃를 각각 기록했다.

비공식 기록인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으로는 충남 당진시 신평면 37.3℃, 인천 부평구 37.0℃, 고양시 주교동 36.8℃, 서울 마포구 36.7℃, 안성시 하개정 36.6℃, 전북 완산구 36.5℃, 서울 구로구 36.2℃, 광주 과학기술원 36.2℃, 부여군 양화면 36.1℃, 춘천시 신북읍 36.1℃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대기불안정으로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밤까지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고,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에는 내일(13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며 13일 새벽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 제주도 산지 10~60mm,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충청 북부는 5~30mm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낮 동안에 오른 기온이 밤사이에도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 관리와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철은 내일(13일)도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대기불안정으로 중부 내륙과 경북 내륙에는 오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고,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 강원 영서,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 제주도 산지, 서해5도 5~40mm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