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U-23(23세 이하)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21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개최국 인도네시아를 12-0으로 대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이날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는 상황에서 전반 4분에 이현영(수원도시공사)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시작으로 문미라(수원도시공사)와 임선주(인천 현대제철)의 연속골로 전반 14분 만에 3-0을 앞섰고, 문미라와 이현영의 추가골로 전반을 5-0으로 마쳤다. 문미라와 이현영은 전반에 멀티골(2골)을 기록했다.

후반에는 이현영이 3골을 넣으며 5골을 기록했고, 지소현이 2골, 손화현과 장슬기가 각각 1골씩을 넣으며 12-0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8강 진출국은 A조에서 한국, 대만, B조 북한, 중국, C조 일본, 베트남, 태국 등 7개 나라가 정해졌으며, 남은 한 자리는 홍콩 또는 인도네시아가 된다.

22일 열리는 B조 북한과 중국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8강 대진이 정해진다.

한국은 8강을 통과하면 4강에서 일본과 B조 2위팀의 경기에서 이긴 나라와 맞붙게 된다.

B조 2위는 22일 열리는 북한-중국 경기에서 패자가 되고, 비기면 골 득실에서 앞서는 북한이 조 1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