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환경부 주관 ‘그린시티’(환경관리 우수자치단체)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한다고 28일 밝혔다.

시 환경과 환경계획팀에 따르면 ‘그린시티(Green city)’는 환경관리기반과 환경시책이 우수한 지자체라는 것을 환경부가 공식 인정하는 것으로, 지난 2004년부터 격년제로 시행해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다.

제8회 그린시티 평가에서는 대통령상을 수상한 부천시를 비롯해 충남 논산시와 서울 도봉구가 국무총리상, 제주시와 강원 삼척시, 울산 울주군이 환경부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그린시티 시상식은 오는 10월 16일에 열리며, 선정된 지자체에는 그린시티 현판과 포상금이 수여되며, 향후 환경부의 사업예산 배정 및 환경관련 평가 사업에서 우선 고려대상으로 지원받게 된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그린시티 대통령상 수상으로 부천시가 명실상부한 환경관리 최우수도시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공감하는 친환경시책을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환경관리기반을 구축한 점을 인정받았다. ‘기후변화에 회복력 있는 도시 만들기’라는 목표를 세우고 상습 침수지역이던 도심지에 국내 최초로 폭우 재해예방터널을 조성해 ‘침수피해 제로화’를 실현했다.

또한 도시화 과정에서 코크리트로 복개((覆蓋)됐던 심곡천(심곡 시민의 강)을 시민들과 함께 도심 속 자연생태하천으로 되살려 시민 휴식공간 기능은 물론 열섬 완화와 하수처리장의 재이용수를 활용한 생태적 복원이 주목받았으며, 그 연장선상에서 도심 하천들을 생태하천으로 가꾸고 연결하는 도심 속 ‘100리 수변길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