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4위 넥센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2018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 진출, 정규리그 2위인 SK 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티켓을 놓고 27일부터 격돌한다.

넥센은 23일 오후 6시 30분부터 홈구장인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이정후의 부상으로 대체 투입된 김규민의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5-2로 승리해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해 2014년 이후 4년 만에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준PO 4차전의 선취점은 벼랑 끝에 놓인 한화가 1회 이성열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얻었으나, 넥센은 3회 안타 한 개 없이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 선발 박주홍이 볼넷에 이어 견제 악송구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김재현의 스퀴즈 번트로 1-1로 균형을 맞췄다.

넥센은 선발 이승호(19)가 4회 1사 1, 3루 위기를 맞자 안우진(19)이 구원 등판해 1점만 내주며 위기를 넘겼고, 1-2로 뒤진 4회 2사 만루에서 기김규민이 호투하던 한화 선발 박주홍(19)을 상대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2로 경기를 뒤집었고, 8회말 2사 1, 3루에서 임병욱의 3루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의 선발 이승호에 이어 4회 1사 1, 3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한 신인 안우진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5피안타 5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넥센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인천 문학구장에서 정규리그 2위 SK와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고, 2차전은 28일 오후 2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3차전은 30일 오후 6시 30분 고척돔, 4차전은 31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고, 5차전은 11월 2일 오후 6시 30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다.

올시즌 SK는 233개, 넥센은 165의 홈런을 기록했고, 피홈런은 SK가 189개를 허용한 반면에 넥센은 178개를 허용해 SK는 묵직한 한 방을 갖춘 타격이 돋보이고, 넥센은 견고한 타격과 수비에 강점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