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이 2019시즌에서도 프로축구 K리그1(클래식)에서 뛰게 됐고, 최윤겸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는 3년 연속 K리그1 승격에 실패하며 K리그2(챌린지)에 그대로 머물렀다.

올시즌 K리그1 정규리그에서 11위를 차지하며 강등 위기에 몰렸던 FC서울은 9일 오후 2시 10분부터 홈구장인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FLRM2(챌린지) 정규리그 3위인 부산 아이파크와 2018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1로 비기면서 원정 1차전 3-1 승리에 힘입어 1승 1무를 기록해 K리그1 잔류를 확정해 지난 시즌 상주 상무에 이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2번째 K리그 팀이 됐다.

서울은 이날 2차전에서 1차전 승리를 지키기 위해 수비 위주, 다득점이 필요한 부산은 공격 위주로 맞선 가운데 전반 32분 부산 김진규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끝낸 뒤 후반전에도 거센 공격을 펼치며 추가골을 노렸으나 서울의 골키퍼 양한빈의 선방에 번번히 맞히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에 박주영이 골키퍼까지 공격에 나선 부산의 공격을 차단하고 텅빈 골대를 향해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면서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부산은 2015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수원FC에 패해 K리그2로 강등을 당한 이후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2017년에는 상주 상무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패한데 이어, 2년 연속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K리그1 승격 기회를 놓치면서 큰 아쉬움을 남겼다.

올시즌 K리그2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아산 무궁화축구단은 K리그1으로 자동 승격되는 자격을 얻었지만 선수단 운영주체인 경찰청이 지난 9월 발표한 선수 수급 중단 방침을 철회하지 않음에 따라 2위를 차지한 성남FC가 K리그1로 승격했다.

경찰청의 신규 선수 수급 중단으로 해체 위기에 놓인 아산 무궁화축구단은 12월 20일까지 시민구단 전환을 확정할 경우 2019시즌 K리그2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지만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태다.

또 K리그1에서 12위로 최하위를 기록한 전남 드래곤즈는 K리그2로 강등됐다.

이로써 ‘부천FC1995’(부천시민 프로축구단, 이하 부천FC)가 속해 있는 K리그2(챌린지) 2019시즌은 K리그1에서 12위로 강등된 전남 드래곤즈를 비롯한 부산 아이파크, 대전 시티즌, 광주FC, FC안양, 수원FC, 안산 그리너스FC, 서울 이랜드FC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