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오정동 공병부대 부지에 대해 국방부가 국립 메티칼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것과 관련, '국방부에서 협의가 있을 시에는 지역주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부천시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앞서 박노설 시의원은 제131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오정구의 바람직한 발전을 위해서는 공병부대 이전은 반드시 추진돼야 하며 이를 위해 부천시에서는 국방부와 협의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강구해야 한다'고 전제하며 '국방부의 메디컬센터 추진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반대여론이 많은 만큼 부천시에서는 장기적인 바람직한 발전방안을 제시해야 하며 현재 국방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메티칼센터는 추진되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국방부에 전달주어야 한다'며 시의 입장을 물었다.

시는 이에 대한 답변을 이같이 밝히고 '오정동 소재 공병부대 부지의 메티칼센터 추진과 관련하여 현재 국방부에서는 입지여건 등을 고려하여 수도권지역내에 2~3개 지역을 대상으로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부 언론매체에서 보도되는 것은 추측일 뿐 아직까지 국방부에서 부천시와 협의 또는 구체적 의견조회는 없었다'고 말했다.

시는 또 '공병부대 부지 이전과 관련 미44공병대가 지난 92년 철수한 후 93년 7월15일부터 육군 공병대가 주둔하고 있다'며 '부천시는 그동안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시는 물론 의회, 시민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수차례에 걸쳐 국방부와 협의했고 국회에서도 논의가 됐다'고 했다.

시는 '군부대 이전에 대한 문제는 군 전략상 필요에 의거 주둔과 이전이 결정돼야 할 것이며, 군부대 이전 촉구 등은 우리나라 국방 현실을 감안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