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북한이 22일 오전 남북 연락대표간 접촉을 통해 상부의 지시라는 입장을 통보한 뒤 개성 남북연락사무소에서 일방적으로 철수했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철수하면서 “남측 사무소의 잔류는 상관하지 않겠다. 실무적 문제는 차후에 통지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한다.

정부는 “북측의 철수 결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북측이 조속히 복귀해 남북간 합의대로 연락사무소가 정상 운영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는 4.27 판문점선언 합의로 지난해 9월 문을 열었으며, 북측의 철수로 인해 남북관계 사안, 이산가족 화상 상봉 등 협의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이는 등 향후 남북관계에도 상당한 변화를 예고한 것이어서 북측의 철수 결정 배경에 큰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