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노인 인구의 증가와 평균 수명 연장으로 삶과 죽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웰다잉(Well-dying)’에 관심이 많은 베이비부머 등 5060 중장년층 30명을 대상으로 지난 15일 ‘웰다잉 교육’ 과정을 개강했다.

시 노인복지과 인생이모작지원센터에 따르면 이번 웰다잉 교육은 5주간 ▲웰다잉의 의미와 비전 ▲존엄한 마무리를 위한 연명 의료 결정법에 대한 이해 ▲바람직한 장례 문화 ▲죽음에 대한 이해 ▲삶과 죽음을 통한 자아 통합 ▲유가족 사별 관리 ▲법률적인 죽음준비(유언과 상속) ▲웰다잉 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 등을 주제로 실시하며, 수료 후 노인통합교육지도사, 웰다잉 심리상담사 등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고 교육 훈련을 통해 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강의를 맡은 최영숙 대한웰다잉협회장은 “‘죽음에게 삶을 묻다’라는 책에 나온 이야기처럼 멀리 있는 죽음을 보면 가까이 있는 삶이 보인다. 죽음에 대한 인식 개선을 통해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주변에도 널리 알려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기회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에서 실시하는 교육 관련 사항은 홈페이지(twohappylife.bucheon.go.krㆍ바로 가기 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는 전화(☎032-625-4793~4)로 하면 된다.

한편, 2018년 12월에 발간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죽음의 질 제고를 통한 노년기 존엄성 확보 방안’ 연구 보고에 따르면 국민 4명 중 3명이 연명 의료를 반대하고, 중노년층이 생각하는 좋은 죽음은 자기가 결정권을 갖고 죽음의 시기와 구체적 결정을 하는 것이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죽기 전에 ‘스스로’ 준비할 수 있어야 좋은 죽음이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