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친일 잔재 청산의 일환으로 관내 문학인 시비(詩碑)에 대해 지난해 12월 전수조사를 실시해 70여 개의 시비 가운데 6개의 친일 시비(서정주 3, 홍난파 1, 노천명 1, 주요한 1)를 올해 6월말 철거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시 문화예술과 종무팀에 따르면 시는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친일 잔재 청산 필요성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과 지지를 바탕으로 문화예술분야 친일 잔재 청산을 추진해 친일 문학인 시비 6개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는 정지용 시인의 ‘향수’, 나태주 시인의 ‘풀꽃’ 등을 교체 설치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8.15 광복 74주년을 기념해 문화경제분야에서 친일 잔재를 청산하고 역사교육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부천시는 부천문화원과 함께 8.15 광복 74주년을 맞아 지난 4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21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유관순기념관과 독립기념관을 방문해 역사교육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