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관내 빈집 실태 전수조사를 2020년 5월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시 재개발과 재개발정책팀에 따르면 이번 빈집 실태조사는 원도심 지역의 노후 불량 주택 증가, 재개발 추진 지연 및 해제 등으로 발생한 빈집 등이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인근 주민의 안전을 위협함에 따라 빈집을 파악해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빈집 실태조사는 ‘빈집 및 소규모 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 제5조에 따라 2020년 6월까지 실시하며며, ‘경기도 빈집 정보시스템’ 운영기관인 한국감정원에서 용역을 맡아 진행한다.

시는 올해 기준 1년 이상 거주하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는 빈집이 811곳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전기 및 상수도 사용량 등 기초자료로 파악한 빈집을 대상으로 현장 확인 조사 및 소유자 면담 등을 거쳐 빈집 여부를 최종 판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현장 확인 조사를 통해 빈집의 주요 구조부 상태, 위해성 등에 따라 빈집을 1~4등급으로 나누고 그 결과를 ‘빈집 정보시스템’에 등록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등급에 따른 빈집 정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빈집 실태조사 완료 후 빈집 소유자, 지역주민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