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구 작동 전원마을 부근을 경유하는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사업’과 관련, 부천 녹지축 훼손을 우려하며 동부천 인터체인지(IC) 설치를 반대하는 부천대책위원회는 22일 오후 7시 지하철 7호선 까치울역 사거리 3번 출구에서 부천시민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 대해 동부천IC 반대 부천대책위는 “까치울정수장과 작동산, 부천의 녹지축과 둘레길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천대책위는 앞서 지난 16일 오전 7시30분 우소보소 신설설렁탕집에서 영담스님(석왕사 주지)과 허원배 성은교회 목사, 부천시민연대회의, 부천종교인회의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 서울 민자고속도로 저지 또는 지하화를 위한 대책위원회의 확대 구성과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조찬 모임을 가졌다.

이날 조찬 모임에서는 동부천IC 설치 반대운동 전개를 위해 ▲집행위원회를 구성해 명칭과 체계를 확정하고 천막 농성과 걷기대회, 서명운동과 홍보물 제작 등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수립하고 ▲22일 오후 7시 까치울역 사거리에서 촛불집회와 천막 농성 출정식 ▲시민 행동으로 민자고속도도 예정 구간의 위치와 녹지 훼손의 실상을 확인하기 위한 현장 답사를 위한 부천 둘레길 걷기대회 개최(11월2일 오후 2시 천막 농성장에서 출발) ▲참가 단체별로 10만원의 회비 부담 등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동부천IC 반대 부천대책위는 이에 따라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사업’에 대해 동부천IC 설치는 부천 녹지축과 작동산, 부천시민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까치울정수장의 보전을 위한 반대운동을 구체적으로 전개하고, 차선의 대책으로 지하화로 부천구간을 통과하도록 하기 위한 범시민적 여론을 모아 나갈 계획이다.